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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무너진 군산의 현실 담았다…실직도시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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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군산 토박이 김성우(가명)는 최근 전기차 기업 '명신'의 6개월짜리 계약직에 사인했다. 사실 명신에 입사하기 직전 정규직 조건의 사료 공장 면접까지 마친 참이었다. 하지만 명신이 20년 넘게 그가 몸담았던 옛 한국GM 군산 공장 자리에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굳혔다."(282쪽)
제조업 무너진 군산의 현실 담았다…실직도시 [신간]

"군산 토박이 김성우(가명)는 최근 전기차 기업 '명신'의 6개월짜리 계약직에 사인했다. 사실 명신에 입사하기 직전 정규직 조건의 사료 공장 면접까지 마친 참이었다. 하지만 명신이 20년 넘게 그가 몸담았던 옛 한국GM 군산 공장 자리에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굳혔다."(282쪽)

신간 '실직도시'는 군산 토박이 김성우(가명)씨를 비롯한 지역민 30명을 6주 동안 인터뷰해 엮은 책이다. 지방 도시에서 기업과 공장이 떠나면 지역 노동자들의 삶과 도시 경제가 얼마나 피폐해지는지를 담았다.

저자는 '몰락한 도시의 사람들은 어떻게 됐는가'라는 의문을 안고 군산으로 향했다. 6주간 머물며 사람들을 만났다. 김성우씨는 저자에게 "실직 후 어떻게든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는 생각뿐"이라며 "'6개월'이니 '계약직'이니 하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산에서는 2017년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이 중단됐고, 2018년 한국GM 공장이 문을 닫으며 3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책은 이 과정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택한 서로 다른 생존 전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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