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5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에서 대규모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광둥성 공장에서 발생한 위구르족 노동자 살해 사건에 항의하던 위구르인들의 평화 시위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폭력 사태로 번졌고, 중국 정부 발표로만 197명이 사망하고 17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중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신장 지역의 전례 없는 감시와 통제를 시작했다. 2014년부터는 시진핑 정부가 '민족 단결'과 '사회 안정'을 내세워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인을 '재교육 수용소'에 강제 수용했다는 국제사회의 고발이 이어졌다.
중국 신장 위구르족 탄압, 2017년–현재. 100만 명 이상의 위구르 무슬림이 '재교육 캠프'에 수용됐다는 위성사진과 증언. ⓒ Reuters
중국 정부는 신장 지역을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삼으면서, 이 지역의 완전한 통제를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위구르인들의 종교적 정체성인 이슬람을 '극단주의'로 규정하고, 위구르어 사용을 제한하며,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말살하는 정책을 펼쳤다. 생체 정보 수집, 대규모 감시 카메라 설치, 강제 불임 시술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한 전체주의적 통제는 21세기에 벌어지는 문화적 제노사이드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직업 훈련'과 '빈곤 퇴치'라는 미사여구로 포장하며,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을 내세워 국제사회 비판을 일축했다.
2021년 미국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In the Same Breath는 중국계 미국인 감독 왕나푸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중국과 미국 정부 대응을 비교 분석한 작품이다. 감독은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어떻게 은폐되고 조작됐는지, 진실을 말하려던 의사들과 시민들이 어떻게 침묵을 강요받았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초기 정보를 통제하고, 애국주의적 프로파간다로 위기를 덮으려 했던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동시에 미국 정부 역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팬데믹을 다르게 해석하고 대응했음을 보여주며, 권력이 진실을 어떻게 왜곡하는지를 양국의 사례를 통해 드러낸다.

![[7월 3째주 영화로 보는 세상] 중국 신장 위구르 탄압, 왕나푸의 시선](/api/image?url=https%3A%2F%2Fcdn.asia24.co.kr%2Fimages%2Ftmdb%2F7279978e27fb9f1b72a2b686faa3fec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