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다
문화

신체와 수행성을 통해 읽는 문화

조성철
기사 듣기

 

1. 신체문화 연구

‘인체공학(Ergonomics)'은 물체나 환경을 인간의 몸에 적합한 형태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공학의 한 분야다. 경추 부담을 최소화하는 높이의 베개, 손목 부담을 줄이는 각도로 설계된 키보드와 마우스, 척추부담을 줄이는 형태의 의자 등 소위 '인체공학적 설계가 반영되었다는 제품을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제품들은, 처음에는 다소 낯선 외형에 생소함을 느낄지라도, 시간을 두고 사용해 보면 그동안 써 왔던 도구들의 관습적인 형태가 사실은 몸에 부담을 주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문·사회과학에서는 '신체문화 연구(Physical Cultural Studies)’1) 라는 이름이 붙은 분야에서 인체공학과 비슷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 나름의 기술적 제약 조건 속에서 베개나 키보드, 의자를 만들어 사용했으나 시간이 흐른 후 인체공학적 고려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처럼, 관념이나 제도 역시 특정한 역사적 조건이나 상황 속에서 만들어졌지만 시간이 경과하고 인간의 삶을 둘러싼 조건들이 변화함에 따라 비판과 극복을 요한다. 물론 이와 같은 비판적 사고는 모든 학문활동의 기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체문화 연구가 인체공학과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신체문화 연구의 주요 탐구대상이 인간의 신체(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규범, 관습, 제도, 문화등)라는 사실 때문이다.

신체문화 연구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신체의 활동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관절의 가동범위랄지 하는, 인간 신체의 물리적 조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 분야의 연구자들이 문제시하는 것은 어떤 행동을 해도 되는지, 아니면 하면 안 되는지를 결정하는 규범이나 관습이다. 이 관점에서 신체활동은 '어떤 문화나 정체성을 수행(performing)하는 행위'라 이해된다. 특정 문화 내부에서는 어떤 행동은 허용되지만 어떤 행동은 금지된다. 예컨대 '버스 앞쪽 좌석에는 백인만 앉을 수 있다', '식민지인은 특정시설에는 입장할 수 없다', '여성은 외출시 히잡을 써야 한다' 등은 특정 시기/지역에 속한 사람들이 복종하며 수행해야 했던 문화나 정체성을 보여주는 명제들이다. 이 명제들은 현재는 명백한 차별이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 명제들이 힘 있는 문화나 규범, 관습으로서 통용되던 시점에는 이것이 차별이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측과 당대의 문화, 규범, 관습을 고수하는측 사이에 격렬한 논쟁과 갈등이 발생했다. 신체문화 연구가 주목하는 것은 그와 같은 논쟁과 갈등이다. 연구자들은 인간의 어떤 행동을 허가하고 금지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행동을 허가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무엇인지 묻는다.

앞서 거론한 예시들처럼, 신체문화 연구의 주된 문제의식은 인종주의연구, 후기식민주의 연구, 젠더 연구 등의 분야로부터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는 인문·사회과학의 전 분야에 걸쳐 인간의 신체활동이라는 구체적 경험에 관심을 갖는 연구자들이 신체문화 연구라는 학제간(Interdisciplinary)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각과 방법을 통해 신체활동을 분석한다.는 측면에서 초학제적(Transdisciplinary) 연구라 자임하는 측면도 있다.

신체문화 연구로 분류될 수 있는 초기의 연구들에서는 푸코나 데리다.보다 직접적으로는 주디스 버틀러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 분야가성숙해가는 과정에서 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문제들이 다뤄지기 시작했다. 초창기부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종화된 몸과 '성별화된 몸은 상존하는 문제이고 차별의 양상이나 이슈가 항상 새롭게 등장하곤 하는주제로서 여전히 현재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그로부터 한발더 나아가고 있으며, ‘젊은이의 몸', '나이든 몸', '임신한 몸', '장애가 있는몸', '뚱뚱한 몸' 등 동시대의 다양한 대상을 둘러싼 규범이나 관습, 제도에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2) 이런 연구들은 노화, 질병, 임신, 장애 등특정한 상태에 놓인 몸은 어떤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가, 현실의 제도는 어떤 몸을 지원하고 어떤 몸을 지원하지 않는가 등의 구체적이고 실용적인영역까지 포괄한다.

예컨대 한국에는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이제 청년의 '고생'을 정당화하는 서사는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표현에 대한 반감을 표하는 이가 많고, 청년의 노동력과 에너지를착취하는 상황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아 '열정페이' 라는 표현도 등장했다.이제 한국 청년층은 '기꺼이 고생을 감수하는 청년의 이미지를 더 이상 수용하지도, 이를 수행하지도 않는다. 신체문화 연구자가 묻는 것은 이와 같은 변화의 원인은 무엇인지, 청년층의 구체적인 행위양식 변화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 문제와 관련된 갈등은 해소되었는지 혹은 어떤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 청년층의 인식 변화와 조응하여 관련 제도의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이 문제와 관련된 변화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등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다양한 연구방향 중 신체문화 연구를 더욱 흥미롭게만드는 질문은, 이들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종래의 문화나 관습에 저항하는자신들의 입장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동원하는가, 라는문제일 것이다. 신체문화 연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인종주의 연구, 후기식민주의 연구, 젠더 연구 등에서는 소수자 집단의 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이 분야들에서 진행되는 연구에서는 문화적 헤게모니를 쥔 다수의입장이 보편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될 때, 이에 저항하는 소수자가 자신의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해 투쟁하는 상황이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이 상황에서의 관건은 소수자가 승리를 거두고 다수의 지위를 차지하는 서사가 아니라, 과연 소수자가 다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들은 어떤 방법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내는가? 보편이라는 이름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화나 관습보다 힘이 세고, 정당하며, 설득력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2. 마스크 착용과 수행성의 작동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마련하기 위해, 현 시점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을 경유하자.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Covid-19) 대응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사태 초기에는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문화 차이가 매우 격렬한 방식으로 드러났다. 서구 국가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아시아계 외국인이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3) Coivd-19로 인한 피해가 컸음에도 서구 국가들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에서 논의되었기에, 마스크 착용 여부는 Covid-19 확산 이후 상당 기간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로 남게 되었다. 서구 국가들에서 사태 초기부터 마스크를 썼던 이들은 의료진을 제외하면 주로 아시아 출신의 이민자나 유학생들이었다. 그런데 코로나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제기됨에 따라 서구 국가에 거주하는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범죄가 빈번해졌고, 이 과정에서 마스크는 피부색만큼이나 손쉽게 아시아계를 특정할 수 있는 지표로 작동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연일 수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그리고 마스크 착용이 ‘개인의 자유'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하는 서구 사회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왜 서구 국가들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Covid-19로 인한 피해가 컸나. 그에 대한 대답 중 하나는 아시아에 비해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구 국가들에서는 어째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컸나. 이 문제는 Covid-19 대응 과정에서 서구 언론이나 학계에 빈번하게 등장한 이슈였다. 누군가는 개인의 신체적 자유는 자유주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며, 자유주의 전통이 만들어져 온 서구에서 개인의 자유란 (Covid-19를 비롯해) 어떤 실체적 위험에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는 답을 제시했다. 4) 다른 누군가는 의사소통에 있어 아시아권에서는 눈이, 서구권에서는 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서구인들은 마스크로 입을 가렸을 때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하는 것에 더 큰 어려움을 느낀다는 분석을 제시하기도 했다. 5) 다른 한편에서는 권위주의 정권이 존재하는, 또는 권위주의 정권이 최근까지 존재했던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조치에 더 잘 순응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이는 권위주의와 민주주의 중 어느 쪽이 감염병 확산 통제에 효율적인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발전하기도 했다.6) 논쟁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방역 체계는, 설령 그것이 Covid-19 확산 방지에 효과적일지라도,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구 사회에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또는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도 등장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서구의 코로나 대응 상황이나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오히려 서구 ‘선진국의 시민의식 부재를 보여주는 정황이라 받아들여졌다. 이는 서구 사회의 행태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과학적 원칙(마스크 착용, 집합 금지 등)들에 반한다는 판단과 결부되었고, 마스크를 잘 쓰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전염병 확산을 통제하는 한국 사회에 대한 긍정적 판단으로도 이어졌다. 한편 한국의 성취를 부정하는 입장, 예를 들어 한국이 인권 의식이 부족해 방역에 성공했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갈등, 갈등에 대한 문화적 해석,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동원하는 권위 있는 근거가 서로 얽히며 일종의 미적 판단에 도달하는 이 상황은 신체문화 연구에서 다루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마스크를 둘러싼 행태 및 그에 대한 문화적 해석은 '개인의 자유라는 정치적 신념이나 '비말 차단' 이라는 과학적 근거 등 여러 계기를 바탕으로 '마스크를 쓰는(쓰지 않는) 행위'가 옳다는 판단으로 전화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의 문제가 아니라, 나름의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확증 편향이 제공하는 심적 안정이다. 파시즘 연구자 조지 모스(George Mosse)가 구조화한 것처럼 '과학으로부터 미학으로, 미학으로부터 과학으로의 끊임없는 전환과 순환'7)은 자기 정체성에 한없는 정당성을 부여한다. 이는 스스로의 오류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 다수자의 무기가 될 수도 있고, 관습과 문화의 압력으로부터 소수자의 정체성을 건사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두 양상 모두 신체문화 연구의 주제다.

신체의 수행성(performativity)에 주목하는 연구자라면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둘러싼 정황을 (마스크 (미)착용이라는 행위가 관념과 정체성을 구성한 사례, 즉 수행성이 작동한 사례라 파악할 것이다. 신체문화 연구와 수행성 이론은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신체문화 연구자는 신체활동을 '어떤 문화나 정체성을 수행(performing)하는 행위'로 이해한다. 수행성 이론은,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떤 행위를 수행함으로써 정체성을 체화(embodiment)한다고 본다. 즉, 정체성은 행위를 촉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행위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다.

3. 젊은, 여성, 정치인의 퍼포먼스

2021년 6월,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등에 스티커 타투를 하고 국회 본청 앞에 선 일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타투 면허 발급요건과 타투업자의 위생관리 의무, 정부의 관리·감독 등을 규정한 '타투업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타투이스트들의 타투 합법화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였다. 이는 소수당 소속 젊은 여성 정치인이라는 포지션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수행한 퍼포먼스였다. 류 의원은 자신의 몸을 일종의 광고판으로활용해 이 문제를 이슈화시켰고, 소수당 의원이 일반적인 의정활동을 통해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관심을 모아냈다. 이에 대해 비판과 지지의 목소리가 함께 쏟아졌다. 보도에 따르면 류 의원은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 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거 맞다” 며, “사회 · 문화적 편견에 억눌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반사되어 날아오는 비판과 비난을 대신해 감당하는 샌드백, 국회의원 류호정의 역할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8)

류 의원의 퍼포먼스는 다양한 비판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 사안의 본안이라고 할 수 있는 타투 관련 논의보다는, 류 의원이 타투업법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방식에 대한 의견들이 복잡하게 교차했다. 한편에서는 류 의원이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여 경솔하게 행동했다는 비판, 여성이 몸을 드러내 주목을 받고자 했다는 점에 대한 비판, 또는 국회의원의 품위를 해쳤다는 비판 등이 제기되었다. 반면 류 의원의 퍼포먼스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 나아가 낡은 관행을 부수는 용감한 시도로서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한 것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지지 역시 나타났다.

류 의원의 퍼포먼스는 신체문화 내지 수행성 연구자에게는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사례다. 류 의원의 타투 퍼포먼스에는 '젊은', '여성', '정치인'이라는 세 코드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수당에 속한 '정치인'이, 자신이 발의한 법안이나 정치적 사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얻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는 행동이다. 소수일지라도 타투 합법화를 원하는 국민이 있다면 이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역시 있을 법하다. 따라서 그의 표현처럼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류 의원의 퍼포먼스는 행위의 특징보다는 류 의원의 개인적 특징, 즉 해당 정치행위를 수행한 것이 젊은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더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비록 '신체문화 연구'라는 분야가 정립되기 전에 발간된 연구이지만, 너멀 퓨워(Nirmal Puwar)의 『공간 침입자』는 신체문화 연구의 시각에서 이 상황을 분석하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퓨워는 ‘철의 여인'이라고 불렸던 마가렛 대처를 예로 들며, 인종주의적 편견과 성차별적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던 1980년대의 영국 정계에서 여성 정치인이 존중받기 위해서 어떤 요소가 필요했는지를 설명했다. 대처는 평범한 아내와 어머니처럼 가계살림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등 꾸밈없는 '여성스러운' 태도를 대중에 드러내보이는 한편, 의회를 비롯한 공적 장소에서는 강력하고 터프한 남성 정치인의 역할을 수행했다.9) 당시 영국 의회 내에 여성 의원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들 의회는 여전히 남성의 공간이었기에 대처는 남성의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이를 류 의원의 사례에 대입하면, 한국의 정계 역시 '중장년 남성'이 지배하는 영역이므로, 류 의원이 중장년 남성처럼 행동하지 않는 이상 아마도 그는 정치권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이는 그의 자질이나 자격 때문이 아니다.

정성윤

독일 할레- 비텐베르크 대하교 박사과정,

1) 신체문화 연구(Physical Cultural Studies)와 유사한 문제의식 및 연구범위를 가진 분야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퍼포먼스 연구(Performance Studies)나 몸의 사회학(Sociology of the Body)을 비롯한 다양한 개념들이 제안된 바 있다. 넓은 차원에서 볼 때 이 분야들은 유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지만, 각 분야는 각자의 연구 목표에 적합한 이론적 토대를 상정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수행성 이론을 다루기 위해 '신체문화 연구'와 '수행성 이론'이라는 구분을 채택했다.

2) 이는 신체문화 인구의 교과서 격에 해당하는 저술에서 소개하고 있는 세부 연구분야들 중일부를 제시한 것이다. Michael Silk, David Andrews, Holly Thorpe, RoutledgeHandbook of Physical Cultural Studies, New York: Routledge, 2017,

3) 정진호, “마스크 안쓰는 이탈리아, 되레 동양인 차별” 유학생 줄 귀국, 중앙일보), 2020.03.12.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728727차병섭, 「영국에서 '마스크 착용' 이유로 중국인 유학생 폭행당해, 합뉴스>, 2020.03.25,https://www.yna.co.kr/view/AKR20200325161800097

4) Kai Marchal, Atemschutzmasken: Im Angesicht des Virus), (Zeit), 2020.04.02. https://www.zeit.de/kultur/2020-04/atemschutzmasken-coronavirus-asien-euro pa-unterschiede

5) Gaby Reucher, Schau mir in die Augen: Wie Verstandigung trotz Corona-Maske funktioniert), (Deutsche Welle), 2020.05.19.

https://www.dw.com/de/schau-mir-in-die-augen-wie-verst%C3%A4ndigung-tro tz-corona-maske-funktioniert/a-53486869

6) Jonathan Schwartz, 「Coronavirus and China's Authoritarian Advantage'」, 〈The Diplormat), 2020.02.08.

https://thediplomat.com/2020/02/coronavirus-and-chinas-authoritarian-advant age/

Eugenie Merieau, 「COVID-19, Authoritarianism Vs. Democracy: What the Epidemic Reveals about the Orientalism of our Categories of Thoughts, https://www.sciencespo.fr/ceri/en/content/covid-19-authoritarianism-vs-democ racy-what-epidemic-reveals-about-orientalism-our-categorie

7) 염운옥, 『낙인찍힌 몸』, 돌베개, 2019, 29쪽.

8) 이유미 · 강민경, 「등에 타투 선보인 류호정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다”, 〈연합뉴스), 2016.6.16. https://www.yna.co.kr/view/AKR20210616148151001?input=1195m

9) 너밀 표워, 김미덕 옮김, 『공간 침임자: 중심을 교란하는 낯신 신체들, 현실문화, 2017.254.

징성요 신제와 수행 는 문화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