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자유와 플랫폼 문제
웹플랫폼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기술 디스토피아를 역설하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기술 그 자체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라 보고 기술 변동의 과정을 무미건조하게 서술하는 데 그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는 웹플랫폼의 기술적 동향을 살피되 이를 가능케 한 저변의 조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럼으로써 궁극의 사회적 효과가 무엇인지를 가늠해야 한다. 나는 이 글에서 플랫폼 기술이 함의하는 미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영향을 짚어보고자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술이 단순히 우리의 삶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효과를 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우리의 삶의 형식과 원리를 어떻게 변형시키는지에 관한 차원에 있다. 우리는 기술발전으로 인해 인간사회 내재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좀 더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플랫폼 기술과 경제, 그리고 네트워크와 금융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이광석은 "플랫폼은 외형적으로는 컴퓨터 기술이 적용되고 건축적으로 축조된 구조물인 동시에 내적으로는 특정 목적 달성을위한 논리적 작동 방식이며 따라서 정치적 함의가 내포될 수밖에 없는 매우복합적인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본다. 1) 일단 우리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따른다. 실제로 그동안 플랫폼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적 접근과 경제적 접근 그리고사회적 접근 등이 있어왔다. 우선은 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라도 각 접근의용례를 따라가 볼 필요가 있겠다.
먼저 플랫폼 기술에 대해. 오늘날 플랫폼 기술은 외따로 떨어뜨린채 논의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것은 그동안 있어왔었던 디지털 기술과경영 혁신의 누적적 결과이자 응집체로 이해돼야 한다. 4차산업혁명이라는때때로 허구에 가까운 신화가 만들어진 것은 이와 같은 배경 때문이기도 하다.오늘날 기술 변동은 그동안의 누적성 때문에 마치 어떤 총체적 변화를 가리키는것처럼 보인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생체인식 기술, 플랫폼 기술등이 서로에 연관되면서 새로운 사회성을 구축하게 될 것 같은 환시를 불러일으킨다. 일단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가자.
얼마 전 내가 참여했던 연구보고서에서는 플랫폼 기술의 동향을 다음과같이 정의했던 바 있다. 낱낱이 그 의미를 따지는 것은 장황할 수 있으니 간단하게나마 요약정리하면 이렇다.
플랫폼 기술은 데이터가 순환하는 환경(생태계)을 조성함으로써 앞서의 기술들을서로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산출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데이터가 순환하는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여러 신기술들(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생체인식 기술 등)을 실생활에서 실현하고 또 그 실현을 통해 다시 데이터가순환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즉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핵심 기술들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일종의 융합 기술이라고볼 수 있다. 2)
그렇다. 플랫폼은 각종 신기술들을 실현하고 연결하고 순환시키는 융합기술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이 웹콘텐츠를 통해 누리는 기술적 경험은 최근까지의 기술발전과 변동의 토대 위에서 이뤄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과 생체인식 기술 등을 통해 추출된 정보들을 빅데이터 형태로 집적하고이를 인공지능 및 알고리즘 체계를 통해 가공 처리해 최종적으로 제공하는서비스 과정이 두루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술 변동이 가리키는바는 무엇일까? 첫째는 자동화 프로세스이고, 둘째는 내부화 프로세스이다.
플랫폼의 세계는 유사 이래 가장 매끄러운 세계처럼 비춰지곤 한다.플랫폼 기술은 기본적으로 플랫폼 참여자(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에서시작한다. 이때의 참여자가 인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근래 들어 각광받고 있는 비인간 행위자들 역시 플랫폼의 세계에서는 동등한 참여자의 지위를얻는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데이터라는 형식 때문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심지어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것들이 데이터로환원된다.
오늘날 인간 노동자나 관리자의 활동이나 상태 등이 데이터로 기록되고가공 처리되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산업플랫폼에서는 재료, 기계 부속품, 엔진 등의 사물 데이터도 포괄된다. 농업플랫폼에서는 드론을 통해 취득한 날씨나 기후 데이터, 작물들의 상태와 같은 환경 데이터까지 포함된다. 플랫폼에서 사물인터넷의 센서나 사용자를 통해 입력, 수집, 축적된 빅데이터는 분석, 순환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동화된 플랫폼 알고리즘의 업데이트에 기여한다. 3)
정치·정책의 변화는 제도 운영과 시민 생활에 직접 연결된다.
웹플랫폼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기술 디스토피아를 역설하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기술 그 자체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라 보고 기술 변동의 과정을 무미건조하게 서술하는 데 그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는 웹플랫폼의 기술적 동향을 살피되 이를 가능케 한 저변의 조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럼으로써 궁극의 사회적 효과가 무엇인지를 가늠해야 한다. 나는 이 글에서 플랫폼 기술이 함의하는 미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영향을 짚어보고자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술이 단순히 우리의 삶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효과를 주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우리의 삶의 형식과 원리를 어떻게 변형시키는지에 관한 차원에 있다. 우리는 기술발전으로 인해 인간사회 내재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좀 더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플랫폼 기술과 경제, 그리고 네트워크와 금융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이광석은 "플랫폼은 외형적으로는 컴퓨터 기술이 적용되고 건축적으로 축조된 구조물인 동시에 내적으로는 특정 목적 달성을위한 논리적 작동 방식이며 따라서 정치적 함의가 내포될 수밖에 없는 매우복합적인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본다. 1) 일단 우리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따른다. 실제로 그동안 플랫폼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적 접근과 경제적 접근 그리고사회적 접근 등이 있어왔다. 우선은 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라도 각 접근의용례를 따라가 볼 필요가 있겠다.
먼저 플랫폼 기술에 대해. 오늘날 플랫폼 기술은 외따로 떨어뜨린채 논의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것은 그동안 있어왔었던 디지털 기술과경영 혁신의 누적적 결과이자 응집체로 이해돼야 한다. 4차산업혁명이라는때때로 허구에 가까운 신화가 만들어진 것은 이와 같은 배경 때문이기도 하다.오늘날 기술 변동은 그동안의 누적성 때문에 마치 어떤 총체적 변화를 가리키는것처럼 보인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생체인식 기술, 플랫폼 기술등이 서로에 연관되면서 새로운 사회성을 구축하게 될 것 같은 환시를 불러일으킨다. 일단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가자.
얼마 전 내가 참여했던 연구보고서에서는 플랫폼 기술의 동향을 다음과같이 정의했던 바 있다. 낱낱이 그 의미를 따지는 것은 장황할 수 있으니 간단하게나마 요약정리하면 이렇다.
플랫폼 기술은 데이터가 순환하는 환경(생태계)을 조성함으로써 앞서의 기술들을서로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산출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데이터가 순환하는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여러 신기술들(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생체인식 기술 등)을 실생활에서 실현하고 또 그 실현을 통해 다시 데이터가순환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즉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핵심 기술들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일종의 융합 기술이라고볼 수 있다. 2)
그렇다. 플랫폼은 각종 신기술들을 실현하고 연결하고 순환시키는 융합기술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들이 웹콘텐츠를 통해 누리는 기술적 경험은 최근까지의 기술발전과 변동의 토대 위에서 이뤄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과 생체인식 기술 등을 통해 추출된 정보들을 빅데이터 형태로 집적하고이를 인공지능 및 알고리즘 체계를 통해 가공 처리해 최종적으로 제공하는서비스 과정이 두루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술 변동이 가리키는바는 무엇일까? 첫째는 자동화 프로세스이고, 둘째는 내부화 프로세스이다.
플랫폼의 세계는 유사 이래 가장 매끄러운 세계처럼 비춰지곤 한다.플랫폼 기술은 기본적으로 플랫폼 참여자(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에서시작한다. 이때의 참여자가 인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근래 들어 각광받고 있는 비인간 행위자들 역시 플랫폼의 세계에서는 동등한 참여자의 지위를얻는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데이터라는 형식 때문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심지어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것들이 데이터로환원된다.
오늘날 인간 노동자나 관리자의 활동이나 상태 등이 데이터로 기록되고가공 처리되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산업플랫폼에서는 재료, 기계 부속품, 엔진 등의 사물 데이터도 포괄된다. 농업플랫폼에서는 드론을 통해 취득한 날씨나 기후 데이터, 작물들의 상태와 같은 환경 데이터까지 포함된다. 플랫폼에서 사물인터넷의 센서나 사용자를 통해 입력, 수집, 축적된 빅데이터는 분석, 순환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동화된 플랫폼 알고리즘의 업데이트에 기여한다. 3)
정치·정책의 변화는 제도 운영과 시민 생활에 직접 연결된다.
제도와 정책의 변화는 적용 대상의 일상에 직접 닿는다.
관련 법·제도의 변화 가능성을 추적하면 이슈의 다음 국면을 가늠할 수 있다.
플랫폼 기술이 인간의 삶의 형식과 원리를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이해해야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할 수 있다.
모든 존재가 데이터로 환원되는 플랫폼 경제의 작동 원리를 파악해야 개인과 사회의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사회적 구성물임을 인식하고, 그 정치적 함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