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K-’ 시대와 한국문학
1. 한국 문화의 비상
2022년 여름, 한국 문화의 비상이 눈부시군요. 여기에서 비상이라 함은 물론 비상(非常)이 아니라 비상(飛翔)이지요. 최근 한국의 대중문화가 만들어낸 성과는 K-팝이나 K-드라마 같은 개별 분야를 넘어, K-콘텐츠나 K-컬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군요. 게다가 이런 흐름은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와 생활 문화 전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바야흐로 ‘K-’ 시대가 열려가고 있다 해도 그리 지나친 말은 아니겠습니다.
물론 이런 진술에 대해, 지나친 '국뽕' 의식의 산물이 아니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국제 사회에서 그동안 한국이 차지하던 관심의 수준이 낮고 부정적이었던 탓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세계적 매체의 국제 뉴스에서 취급되던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는 북한의 미사일이나 역사적으로는 한국 전쟁 같은 안 좋은 소재와 연관되곤 했지요. 또한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외부적 시선을 보더라도,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라는 동아시아 두 거인 사이에 끼여 있어 흐리마리한 존재라는 것이 표준적인 틀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최근의 스포트라이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져 보이는 측면도 있겠습니다. 약간의 긍정적 관심도 대단해 보인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한국의 대중문화사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기념비적이라 할 만한 사건들이 최근 들어 속출한 것은 어김없는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야 할 것이 보이밴드 BTS 라 해야겠군요. 2022년 봄까지 6년 연속 미국 빌보드 음악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대단찮게 느껴질 정도여서, BTS는 이미 존재 자체가 사건이라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이 역대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며 국제적 신드롬을 만들어낸 일,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비영어권 영화로서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일 등이 함께 거론될 수 있겠네요.
이 셋은 최근 들어 너무나 많이 회자됐던 사건들이고, 각각이 지닌 의미 역시 작지 않지요. 그럼에도 한국 문화 전체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개별 사건들보다 좀더 현저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눈부시다 함은 그런 점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인데, 이런 사건들이 예외적이거나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생겨난 것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이 곧 그것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사건들은 흡사 빙산의 일각처럼, 음악과 영상을 포함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지닌 역량 전체의 표현으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한두 번은 예외적일 수 있지만, 반복되는 사건들의 행렬은 어떤 흐름의 필연성과 방향성을 보여주곤 합니다. 이를테면 <오징어 게임>이후로도 또 다른 한국산 드라마와 영상물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또한 국제적 화제가 되고 있는 모습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새로운 K-팝 그룹이 족출하는 대중음악계와 국제 영화제에서 연속 수상을 하고 한국 출신 감독과 연기자들이 국제적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계의 현실도 이런 흐름에서는 마찬가지이고, 또한 한국식 플랫폼과 함께 해외로 나간 한국 웹툰과 웹소설 등도 같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질문이 있습니다. 대체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물론 한국의 문화산업 자체가 지니고 있는 역량 때문이라 함은 당연한 대답이겠지요. 그러나 그것만으로 제대로 된 답이 될 수 없음 또한 당연해 보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흔히 꽃으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그 같은 비유의 연장에서 말한다면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는 뿌리와 줄기의 힘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착안한다면, 한국 문화의 현재 상태를 만들어낸 몇 가지 맥락들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문학의 최근 동향과 문학성의 향배 역시 그런 흐름과 무관할 수는 없겠습니다.
2. 코로나19와 ‘K-’ 시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발생하던 초기에도 그러했지만, 만3 년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뚜렷해진 것은,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계화 혹은 지구화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요. 미국 중심의세계 체제를 뜻하는 것이 곧 지구화이기도 했습니다. 초 연결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의 팬데믹 사태는 그 사실을 여실하게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나라 사이의 교통이 차단되자 오히려 뚜렷하게 드러났던 것이 곧 국제적 교통로와 교통량의 존재였지요.
숙주의 국적을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는 제트 비행기와 같은 속도로 전파돼, 감염병 사태가 세계적 수준의 재난으로 확장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요. 지구 전체가 감염병 방어라는 동일한 과제를 부여받게 되고, 그럼으로써 팬데믹이라는 사태 자체가 한나라 거버넌스의 수준을 보여주는 공통의 플랫폼이 됐습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어떻게 자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지의 성적표를 모든 나라들이 실시간으로 받아들게 된 것입니다. 감염병 환자들의 치명률과 사망률, 백신 접종률 등만이 아니라 각종 경제 지표들, 그리고 의료 관리의 체계나 효율성, 통계 관리 신뢰도 등이 드러나게 됨으로써 각국의 역량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 셈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대처 모델이 받아온 긍정 평가는 한국 문화 관심을 넘어서는 면도 있어 보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K-’ 시대의 발흥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동시적인 현상으로 보이기도 했지요. 이것은 단순히 두 현상이 시간적으로 중첩돼 있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둘의 겹침 자체가 우연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이 한국 대중문화의 홍기와 인과적으로 연관성을 가진다는 말은 물론 아니지요.
특정 문화의 애호와 존중은 기본적으로 그것을 산출한 사람과 나라의 호감을 바탕으로 합니다. 또한 거꾸로, 특정 국가나 사람들의 애호가 그들이 누리는 문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팬데믹 시대를 거쳐 오면서 한국은 세계적 재난에 임했던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국제적 총아가 됐습니다. 발병 초기부터 현재까지 질병과 환자 관리에 효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사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왔기 때문입니다. 올해 6월 불룸버그 통신이 산출한 코로나 회복력 지수에서 한국이 1위에 올라 있는 것1)도 그런 평가의 한 지표라 하겠습니다. 국제적 거버넌스 비교의 플랫폼이었던 팬데믹 사태는, 그러니까 한국의 국제적 호감 상승의 플랫폼이기도 했던 셈입니다.
물론 한국의 국제적 인식 변화가 곧바로 한국 문화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지요. 그러나 한국의 국제적 호감도의 상승이 이미 진행되던 한국 문화 열기에 또 다른 연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은 그리 지나친 말은 아니겠습니다.
팬데믹 사태가 없었다고 해도, BTS는 BTS 일 것이고 블랙핑크는 블랙핑크일 것입니다.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감독들의 영화도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20여 년 전 한류를 만들어냈던 한국 드라마의 역량은 적지 않은 시간을 진화하면서 이제는 울창한 숲과 거대한 늪을 이루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팬데믹이나 그로 인해 영향력이 커진 넷플릭스 같은 매체가 없었다 해도 그렇게 온축된 힘이라면 어떤 식으로건 국제적인 형태로 표현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구화된 세계 자체가 수많은 연결망을 통해 이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팬데믹이 만들어낸 한국 인식 변화와 한국 문화 관심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지적하는 것은 그것이 만들어낸 다음 두 가지 반향 때문입니다.
BTS, 오징어게임 등 K-팝, K-드라마의 글로벌 성공으로 'K-'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1. 한국 문화의 비상
2022년 여름, 한국 문화의 비상이 눈부시군요. 여기에서 비상이라 함은 물론 비상(非常)이 아니라 비상(飛翔)이지요. 최근 한국의 대중문화가 만들어낸 성과는 K-팝이나 K-드라마 같은 개별 분야를 넘어, K-콘텐츠나 K-컬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수준까지 진행되고 있군요. 게다가 이런 흐름은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와 생활 문화 전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바야흐로 ‘K-’ 시대가 열려가고 있다 해도 그리 지나친 말은 아니겠습니다.
물론 이런 진술에 대해, 지나친 '국뽕' 의식의 산물이 아니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국제 사회에서 그동안 한국이 차지하던 관심의 수준이 낮고 부정적이었던 탓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세계적 매체의 국제 뉴스에서 취급되던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는 북한의 미사일이나 역사적으로는 한국 전쟁 같은 안 좋은 소재와 연관되곤 했지요. 또한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외부적 시선을 보더라도,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라는 동아시아 두 거인 사이에 끼여 있어 흐리마리한 존재라는 것이 표준적인 틀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최근의 스포트라이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져 보이는 측면도 있겠습니다. 약간의 긍정적 관심도 대단해 보인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한국의 대중문화사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기념비적이라 할 만한 사건들이 최근 들어 속출한 것은 어김없는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야 할 것이 보이밴드 BTS 라 해야겠군요. 2022년 봄까지 6년 연속 미국 빌보드 음악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대단찮게 느껴질 정도여서, BTS는 이미 존재 자체가 사건이라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이 역대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며 국제적 신드롬을 만들어낸 일,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비영어권 영화로서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일 등이 함께 거론될 수 있겠네요.
이 셋은 최근 들어 너무나 많이 회자됐던 사건들이고, 각각이 지닌 의미 역시 작지 않지요. 그럼에도 한국 문화 전체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개별 사건들보다 좀더 현저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눈부시다 함은 그런 점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인데, 이런 사건들이 예외적이거나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생겨난 것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이 곧 그것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사건들은 흡사 빙산의 일각처럼, 음악과 영상을 포함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지닌 역량 전체의 표현으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한두 번은 예외적일 수 있지만, 반복되는 사건들의 행렬은 어떤 흐름의 필연성과 방향성을 보여주곤 합니다. 이를테면 <오징어 게임>이후로도 또 다른 한국산 드라마와 영상물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또한 국제적 화제가 되고 있는 모습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새로운 K-팝 그룹이 족출하는 대중음악계와 국제 영화제에서 연속 수상을 하고 한국 출신 감독과 연기자들이 국제적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계의 현실도 이런 흐름에서는 마찬가지이고, 또한 한국식 플랫폼과 함께 해외로 나간 한국 웹툰과 웹소설 등도 같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질문이 있습니다. 대체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물론 한국의 문화산업 자체가 지니고 있는 역량 때문이라 함은 당연한 대답이겠지요. 그러나 그것만으로 제대로 된 답이 될 수 없음 또한 당연해 보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흔히 꽃으로 비유되기도 하지만, 그 같은 비유의 연장에서 말한다면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는 뿌리와 줄기의 힘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착안한다면, 한국 문화의 현재 상태를 만들어낸 몇 가지 맥락들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문학의 최근 동향과 문학성의 향배 역시 그런 흐름과 무관할 수는 없겠습니다.
2. 코로나19와 ‘K-’ 시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발생하던 초기에도 그러했지만, 만3 년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뚜렷해진 것은,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계화 혹은 지구화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요. 미국 중심의세계 체제를 뜻하는 것이 곧 지구화이기도 했습니다. 초 연결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의 팬데믹 사태는 그 사실을 여실하게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나라 사이의 교통이 차단되자 오히려 뚜렷하게 드러났던 것이 곧 국제적 교통로와 교통량의 존재였지요.
숙주의 국적을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는 제트 비행기와 같은 속도로 전파돼, 감염병 사태가 세계적 수준의 재난으로 확장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요. 지구 전체가 감염병 방어라는 동일한 과제를 부여받게 되고, 그럼으로써 팬데믹이라는 사태 자체가 한나라 거버넌스의 수준을 보여주는 공통의 플랫폼이 됐습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어떻게 자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지의 성적표를 모든 나라들이 실시간으로 받아들게 된 것입니다. 감염병 환자들의 치명률과 사망률, 백신 접종률 등만이 아니라 각종 경제 지표들, 그리고 의료 관리의 체계나 효율성, 통계 관리 신뢰도 등이 드러나게 됨으로써 각국의 역량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 셈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대처 모델이 받아온 긍정 평가는 한국 문화 관심을 넘어서는 면도 있어 보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K-’ 시대의 발흥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동시적인 현상으로 보이기도 했지요. 이것은 단순히 두 현상이 시간적으로 중첩돼 있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둘의 겹침 자체가 우연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이 한국 대중문화의 홍기와 인과적으로 연관성을 가진다는 말은 물론 아니지요.
특정 문화의 애호와 존중은 기본적으로 그것을 산출한 사람과 나라의 호감을 바탕으로 합니다. 또한 거꾸로, 특정 국가나 사람들의 애호가 그들이 누리는 문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팬데믹 시대를 거쳐 오면서 한국은 세계적 재난에 임했던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국제적 총아가 됐습니다. 발병 초기부터 현재까지 질병과 환자 관리에 효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사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왔기 때문입니다. 올해 6월 불룸버그 통신이 산출한 코로나 회복력 지수에서 한국이 1위에 올라 있는 것1)도 그런 평가의 한 지표라 하겠습니다. 국제적 거버넌스 비교의 플랫폼이었던 팬데믹 사태는, 그러니까 한국의 국제적 호감 상승의 플랫폼이기도 했던 셈입니다.
물론 한국의 국제적 인식 변화가 곧바로 한국 문화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지요. 그러나 한국의 국제적 호감도의 상승이 이미 진행되던 한국 문화 열기에 또 다른 연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은 그리 지나친 말은 아니겠습니다.
팬데믹 사태가 없었다고 해도, BTS는 BTS 일 것이고 블랙핑크는 블랙핑크일 것입니다. 이창동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감독들의 영화도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20여 년 전 한류를 만들어냈던 한국 드라마의 역량은 적지 않은 시간을 진화하면서 이제는 울창한 숲과 거대한 늪을 이루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팬데믹이나 그로 인해 영향력이 커진 넷플릭스 같은 매체가 없었다 해도 그렇게 온축된 힘이라면 어떤 식으로건 국제적인 형태로 표현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지구화된 세계 자체가 수많은 연결망을 통해 이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팬데믹이 만들어낸 한국 인식 변화와 한국 문화 관심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지적하는 것은 그것이 만들어낸 다음 두 가지 반향 때문입니다.
BTS, 오징어게임 등 K-팝, K-드라마의 글로벌 성공으로 'K-'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개별 분야를 넘어 한국 문화 전반의 구조적 성장을 반영하는 흐름이며, 그 뿌리에는 한국문학을 포함한 문화 기반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국가 간 교류가 단절되면서 오히려 세계화와 글로벌화가 뚜렷해졌음을 지적하며, 이것이 'K-' 시대 도래의 배경이 되고 있음을 분석하고 있다.
BTS,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은 개별 성공이 아닌 한국 문화 전반의 구조적 발전을 보여주는 필연적 흐름이다.
코로나19 대응 성공으로 한국의 국제적 호감도가 상승하며, 이것이 K-문화 확산에 추가 동력을 제공했다.
현재의 K-문화 성공 뒤에는 한국문학을 포함한 문화적 기초와 뿌리가 있음을 강조하며 문화의 연속성을 조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