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포르마시옹

양금덕 할머니와 함께 하자! 연대 1인 시위로 투쟁 힘 보탠 시민들

김선경
기사 듣기
사진설명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간담회
사진설명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간담회

“양금덕 할머니와 함께 싸우겠습니다”

일제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일본 기업을 대신해 한국 기업들의 기부금을 피해자들에게 대신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의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양금덕 할머니와 함께 싸우겠습니다”라는 이름으로 15일~16일 양일간 진행되는 1인 시위는 광주와 전남 약 100곳을 포함해 전국 500곳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구호가 적힌 홍보물과 피켓 등을 시민들이 직접 제작, 스스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사진설명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간담회
사진설명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간담회

첫날인 15일에는 이지훈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사무국장이 첫 시위에 나섰다. 이 씨는 이른 새벽인 새벽 5시 30분부터 광주시 서구 유덕 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어 주사랑시민회 마대중‧최진연 공동대표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농촌경제연구원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졌다. 

전남 담양 수북면에 거주 중인 강정채씨(69. 전 전남대 총장)은 비슷한 연배의 동네 친구 9인과 수북면 사무소 앞에서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약 1시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양금덕 할머니의 사연을 알렸다.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고등학생 3학년 아들과 함께 참여한 이정현(46)씨는 1인 시위를 위해 하루 휴가까지 냈다. 장염으로 인해 등교를 못한 아들 유호철군은 엄마의 말을 듣고는 1인 시위에 동참을 결정했다. 

뇌병변 장애인인 나상윤(50)씨도 연대 시위에 참여했다. 그는 전동스쿠터를 타고 광산구 광주여대에서 광주경찰청 방향 거리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시위를 펼쳤다. 나 씨는 자비를 들여 제작한 선전물을 출근길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사진설명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간담회
사진설명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간담회

일본 지원단체들도 연대 시위에 동참했다. ‘후지코시 강제연행 강제노동 소송을 지원하는 호쿠리쿠연락회’ 무라야마 대표 및 5명의 회원들은 15일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도야마시 도야마역 앞에서 한국 시민들과 연대해 선전활동을 펼쳤다. 이들의 손에는 “피해자의 소리를 들어라”, “강제연행 피해자한테 사죄 배상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손피켓이 들려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광주전남역사정의평화행동’ 관계자에 따르면, 첫날인 15일 오후 4시 현재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약 60명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목표로 한 100명은 16일까지 무난히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정부 해법안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16일, ‘일본의 강제동원 사죄와 전범기업의 직접배상 이행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출범식을 가진다. 또한, 양금덕 할머니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22일, 외교부 3차 행동 및 집중 행동주간 선포식을 진행하는 등 정부의 해법을 규탄하는 투쟁을 계속한다.


이 기사는 공공 데이터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