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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대신 체육센터로"… 노원구, 물리치료사 배치한 '메디컬 피트니스' 승부수

맥락은퇴 후에도 왕성한 사회 활동과 자기 관리에 나서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늘어나면서 공공체육시설의 운영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땀을 흘리는 여가 활동을 넘어, 무너진 신체 밸런스를 잡고 통증을 완화하는 ‘메디컬 피트니스(Medical Fitness)’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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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구민체육센터 전경
월계구민체육센터 전경

은퇴 후에도 왕성한 사회 활동과 자기 관리에 나서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늘어나면서 공공체육시설의 운영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땀을 흘리는 여가 활동을 넘어, 무너진 신체 밸런스를 잡고 통증을 완화하는 ‘메디컬 피트니스(Medical Fitness)’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주성)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상계구민체육센터에 이어 오는 3월부터 월계구민체육센터에서도 중·장년층 특화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 확대의 핵심은 ‘전문성’과 ‘안전’이다. 과거 공공체육시설 강좌가 생활체육 지도자 위주였다면, 이번에 신설되는 월계구민체육센터의 ‘척추강화 그룹운동’은 물리치료사 면허를 소지한 전문 강사가 전면에 나선다.

현장에서 만난 공단 관계자는 “최근 센터를 찾는 시니어 회원들은 단순한 근력 증진보다는 척추나 관절 등 특정 부위의 기능 개선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병원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월계구민체육센터의 신규 강좌는 소도구를 활용해 척추와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원은 30명으로 제한해 집중도를 높였으며, 3월 정식 개강에 앞서 2월 중에는 무료 체험 강좌를 통해 주민들에게 프로그램을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관절강화 근력운동’을 운영 중인 상계구민체육센터의 경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역시 헬스장에 의료 현장 경험이 있는 물리치료사 출신 지도 인력을 배치해 차별화를 뒀다.

센터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 “나이가 들수록 무리한 운동보다는 내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이 절실한데, 통증 부위나 수술 이력을 고려해 상담해 주니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단은 이처럼 의료적 전문성과 운동 지도 역량을 결합한 시스템을 공공 체육시설에 단계적으로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중심의 단기적인 처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생활권 내에서 지속 가능한 재활과 운동 관리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공단은 관내 센터를 통해 아쿠아로빅과 파크골프 등 시니어 선호도가 높은 생활 스포츠 저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월계와 공릉구민체육센터의 아쿠아로빅 강좌는 총 20개 반, 1,400여 명 규모로 운영될 만큼 지역 내 수요가 탄탄하다.

김주성 노원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공체육시설은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인 인프라”라며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주민들의 니즈를 반영해,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전문가가 케어하는 수준 높은 건강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액티브 시니어 인구 증가 추이
출처: 통계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