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옥 임원실 책상 위에는 글로벌 조선 수주 현황 차트가 놓여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슈퍼사이클은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발주가 폭증하면서 한국 조선 3사의 수주 잔량을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HD현대중공업의 2024년 수주 잔고는 약 58조 원으로, 3년 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전력사업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2년까지 변압기 수출 호황을 누렸지만, 미국과 유럽의 전력 인프라 투자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실적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주가 상승 폭은 조선 계열사에 비해 절반에 그쳤다.
지분 재편의 결정적 장면은 2024년 하반기에 펼쳐졌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조선 밸류체인 장악력을 높였고, 동시에 HD현대일렉트릭 보유 주식 일부를 시장에 매각했다. 이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그룹의 미래 먹…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선언한 것이다.
조선업에 베팅하는 이유는 숫자가 말해준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규제 강화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선박의 30% 이상이 교체돼야 하며, 이 교체 수요만으로도 한국 조선업은 향후 7~10년간 안정적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전력사업 축소에는 위험도 따른다.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3.4% 성장이 예상되며, 변압기 시장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HD현대의 선택이 장기적으로 옳았는지는 조선 호황이 끝난 뒤에야 판가름날 것이다.
2024년 1월 2일, 관련 단체이 서울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최근 급변하는 정치·사회적 환경 속에서 시의적절한 논의의 장을 마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현재의 상황이 과거 어느 때보다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지속적인 사회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에너지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HD현대 소액주주와 조선·에너지 계열사 임직원, 관련 협력업체 수만 명이 영향권에 있다.
기업이 핵심 역량인 조선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적 재편을 보여주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선업 슈퍼사이클 시작과 전력 설비 시장 성장 둔화라는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을 보여준다.
계열사 지분 조정을 통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HD현대 그룹의 전략적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업 슈퍼사이클과 에너지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HD현대 소액주주와 조선·에너지 계열사 임직원, 관련 협력업체 수만 명이 영향권에 있다.
IMO 탄소 규제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선박 30% 이상 교체 수요 발생. 한국 조선 3사는 향후 7~10년간 안정적 일감 확보 가능하나, 중국 조선업체들의 추격과 수주 가격 인하 압력이 변수다.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전력 수요 연평균 3.4% 성장 전망. HD현대일렉트릭이 보유한 변압기 기술력은 미국·유럽 그리드 현대화 수요 회복 시 재평가될 가능성 높다.
고금리 장기화와 주주환원 압력 속에서 한국 재벌들의 '선택과 집중' 전략 강화. HD현대 사례는 삼성·SK·LG 등 다른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 방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