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일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자 이동통신 3사가 판매 지원금을 올리기 시작했다. SKT, KT, LG유플러스는 2월 들어 공시지원금을 최대 40만원대까지 인상했다. 전년 동기 20만원대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시는 이동통신 3사에게 가입자 확보의 절호의 기회가 됐다.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SKT, KT, LG유플러스는 너나 할 것 없이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2월 기준 최대 40만원대의 공시지원금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이다.
통신사들이 이례적으로 높은 지원금을 책정한 ��경에는 5G 가입자 성장 정체가 있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가 3,500만명을 넘어섰지만 증가 속도가 눈에 게 둔화됐다. 새 가입자를 유치하기보다는 기존 LTE 이용자를 5G로 전환시키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가 된 상황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마케팅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규모는 공시지원금보다 훨씬 크다. 공시지원금 외에도 추가 선택약정할인, 제조사 보상 프로그램, 멤버십 포인트 등을 합산하면 실질 할인액은 70만원 수준에 달한다. 갤럭시S24 울트라의 출고가가 약 17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부담이 100만원 아래로 내려가는 셈이다.
약 200만명의 소비자가 이번 지원금 인상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특히 2년 전 갤럭시S22 출시 시점에 가입한 고객들의 약정 만료가 집중되는 시기와 맞물려, 기기변경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통신사 간 고객 이탈 방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지원금 경쟁이 결국 통신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온다. 통신사들의 마케팅비 급증은 영업이익을 압박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요금제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에도 비슷한 지원금 경쟁 이후 통신비가 인상된 전례가 있어 소비자 단체들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통신사들이 지원금을 늘린 배경에는 5G 가입자 확보 경쟁이 있다. 2023년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3,500만명을 돌파했지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신규 가입자보다 기존 LTE 이용자의 전환을 유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는 마케팅의 기회가 됐다.
스마트폰 플래그십 출시 시즌마다 반복되는 통신사 보조금 경쟁이 소비자 편익과 시장 교란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 교체를 고려 중인 소비자와 요금제·단말기 시장 질서를 관리하는 통신규제당국에 영향을 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실제 구매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면서 약 200만명의 소비자가 즉시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변동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증가하는 마케팅비 부담이 결국 통신 요금 인상으로 ��어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2019년의 사례처럼 단기 할인 경쟁이 장기적 요금 인상으로 귀결될 우려가 있다.
5G 가입자 성장세 둔화로 통신사들이 신규 확보보다 기존 고객 전환에 집중하는 전략 변화를 보여준다. 이는 통신 시장의 성숙 단계 진입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플래그십 출시 시즌마다 반복되는 통신사 보조금 경쟁이 소비자 편익과 시장 교란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 교체를 고려 중인 소비자와 요금제·단말기 시장 질서를 관리하는 통신규제당국에 영향을 준다.
2022년 갤럭시S22 가입 고객들의 약정 만료와 맞물려 대규모 기기변경 수요가 발생하면서, 통신사들이 고객 유지를 위해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지원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3년 말 3,500만명을 넘어선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통신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기존 LTE 이용자의 5G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공시지원금 40만원과 추가 혜택을 합쳐 총 70만원 할인으로 당장 소비자 부담은 줄지만, 2019년 사례처럼 마케팅비 증가가 장기적 통신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