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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주차장 통합, 세종시가 먼저 나섰다

맥락세종시,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3곳 명칭·요금 통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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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이다. 세종시가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3곳의 명칭과 요금체계를 통일한다고 발표했다. 시민들이 헷갈려하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세종전통시장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이 여러 곳 있다. 그런데 주차장마다 이름도 다르고 요금도 제각각이었다. 방문객들은 어느 주차장이 더 저렴한지, 무료 시간이 있는지 매번 확인해야 했다.

세종시는 이 주차장들을 '전통시장 주차장'이라는 통일된 이름으로 바꾼다. 요금도 똑같이 맞춘다. 첫 1시간은 무료, 이후 15분당 200~400원을 받는 전통시장 요금제를 적용한다.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늘리고, 시설 현대화 사업에 예산을 투입한다. 지자체들은 주차장 확충, 아케이드 설치 같은 환경 개선에 집중한다.

실제로 주차 문제는 전통시장 이용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국전통시장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시장 방문객의 42%가 '주차 불편'을 첫 번째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처럼 넓은 주차장을 갖추기 어려운 전통시장의 구조적 한계다.

세종시의 이번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 주차장 3곳의 총 주차면은 약 300면. 주말 피크 시간대에는 여전히 부족할 수 있다. 요금 통일로 혼란은 줄어들겠지만, 근본적인 주차난 해소와는 거리가 있다.

다만 작은 변화라도 의미는 있다.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 입장에서 필요한 개선이 무엇인지 행정이 파악하고 움직였다는 점에서다. 다른 지자체들도 비슷한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

전통시장 지원 정책은 계속 나올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상인들의 경쟁력이다. 신선한 상품, 친절한 서비스, 온라인 판매 같은 근본적 변화 없이는 주차장만으로 손님을 끌어오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