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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백운조합, 4개월 만에 주식 8만주 급감... 조합원들은 왜 탈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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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코아스의 우리사주조합인 백운조합이 4개월 만에 보유 주식 8만4313주(3.8%)를 잃었으며, 이는 상장 후 주가 하락으로 조합원들이 의무보유 기간 종료 후 대거 탈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 카카오뱅크 등 주요 기업의 우리사주조합에서도 30~40%의 조합원이 이탈하면서 제도의 실효성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왜 백운조합 조합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을까. 코아스 최대주주인 백운조합이 보유한 주식이 4개월 만에 8만4313주나 줄었다. 전체 보유 주식의 3.8%가 사라진 셈이다.

백운조합은 지난 2월 28일 기준 코아스 주식 221만4119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7월 5일 공시를 보면 212만9806주로 줄어들었다. 조합원들이 탈퇴하면서 주식을 회수해간 결과다.

백운조합은 코아스 직원들이 만든 우리사주조합이다. 2018년 설립 당시 직원 80%가 참여했다. 회사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조합원들은 시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샀다.

문제는 주가가 계속 떨어진다는 점이다. 코아스 주가는 2023년 초 5만원대였지만 지금은 2만원대다. 조합원들이 산 가격보다도 낮아졌다. 5년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나자마자 빠져나가는 이유다.

비슷한 사례가 늘고 있다. 쿠팡 우리사주조합도 지난해 조합원 30%가 탈퇴했다. 카카오…크는 40%가 나갔다. 상장 후 주가가 떨어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정부는 우리사주조합 활성화를 외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우리사주 의무보유 기간을 3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진전이 없다.

조합원들이 떠나면 최대주주 지위도 흔들린다. 백운조합은 현재 코아스 지분 9.6%로 최대주주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1년 안에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경영권 방어에도 구멍이 뚫린다.

우리사주조합이 진짜 '우리 회사'를 만드는 제도일까. 주가가 오를 때만 작동하는 반쪽짜리 제도는 아닐까. 코아스 사례가 던지는 질문이다.

기업 우리사주조합의 30~40%의 조합원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이는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이다.

코아스 주가 하락으로 인해 조합원들이 의무보유 기간이 끝나자 대거 탈퇴하면서 보유 주식이 4개월 만에 3.8% 줄어들었다.

이 같은 조합원 이탈 현상이 지속되면 우리사주제도의 개선 필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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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조합원이 이탈하면서 제도의 실효성의
2025년 통계청
지금 이 시점에 의미 있는 이유
우리사주조합 제도는 1970년대 도입 이후 노사협력과 직원 자산형성의 핵심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정부는 세제 혜택과 우선배정을 통해 제도를 장려해왔으나, 2025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약세와 테크 기업들의 주가 조정 국면에서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상장한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평균 30% 이상 하락하면서 우리사주 가입 직원들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코아스 백운조합의 사례는 단순한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현상이다. 쿠팡, 카카오뱅크 등 대형 상장사에서도 의무보유 기간 만료 직후 조합원의 30~40%가 이탈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우리사주 제도가 '장기 투자'보다 '단기 차익 실현'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직원들은 세제 혜택만 받고 의무기간이 끝나면 즉시 매도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으며, 이는 제도 본래 취지인 경영 참여와 장기 동반성장과는 거리가 멀다. 2025년 7월 현재, 정부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톡옵션과 우리사주 제도 개선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백운조합 사례는 제도 설계의 근본적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한다. 의무보유 기간만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주가 하락 시 보호장치, 단계적 매도 유도, 장기 보유 인센티브 강화 등 실질적 개선책이 필요하다. 특히 공모주 열풍 이후 상장사가 급증한 지금, 수만 명 직장인의 자산 손실을 방치할 경우 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이슈는 시급한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기사를 주목해야하는 이유
1
우리사주제도의 구조적 위기 징조

코아스뿐만 아니라 쿠팡 30%, 카카오뱅크 40%의 조합원이 탈퇴하면서 1970년대 도입된 우리사주제도의 실효성에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테크기업 직장인들의 자산 손실 확산

최근 2년간 상장한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평균 30% 이상 하락하면서 우리사주 가입 직원들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어 수만 명 직장인의 자산 보호가 시급합니다.

3
경영권 방어 체계의 근본적 변화

백운조합의 지분이 9.6%에서 1년 내 10%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놓이면서 우리사주를 통한 경영권 방어 모델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 우리사주조합 조합원 이탈률
출처: 기사 본문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