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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증명된 AI 열풍…부산 산업현장, ‘교육’에서 해법을 찾다

맥락부산벤처기업협회가 추진한 산업전문인력 AI 교육사업이 목표 대비 124.8%를 넘기며 마무리됐다. 210명 모집 계획에 266명이 참여했고, 수료율은 98.5%에 달했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들이 체감하는 인력 공백이 교육 수요로 직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도입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먼저 제대로 쓰느냐의 경쟁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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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산업전문인력 AI 역량강화 지원사업 포스터
2025 산업전문인력 AI 역량강화 지원사업 포스터

부산벤처기업협회가 추진한 산업전문인력 AI 교육사업이 목표 대비 124.8%를 넘기며 마무리됐다. 210명 모집 계획에 266명이 참여했고, 수료율은 98.5%에 달했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들이 체감하는 인력 공백이 교육 수요로 직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도입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먼저 제대로 쓰느냐의 경쟁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생성형 AI는 더 이상 일부 기업의 실험 도구가 아니다. 기획서 작성, 데이터 분석, 고객 대응, 내부 보고까지 업무 전반에 관여하며 산업 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과거 자동화 중심의 IT 도입과 달리, 최근 AI 활용은 사람의 판단과 결합되는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변화는 인력 전략에도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한다. AI 기술을 ‘도입했느냐’보다, 조직 안에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 비중이 높은 지역 산업 구조에서는 신규 채용보다 재직자 교육이 현실적인 해법으로 부상했다. 외부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내부 역량을 키우는 방식이 비용과 속도 측면에서 모두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25년 부산 지역에서 추진된 산업전문인력 AI 교육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한 이 사업에는 총 266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62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당초 목표 인원 21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달성률은 124.8%, 수료율은 98.5%에 달했다. 단순히 모집이 잘됐다는 차원을 넘어, 교육 과정에 대한 현장의 신뢰와 절박함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과정별 성과를 보면 재직자 과정이 가장 두드러진다. 목표 인원 150명 대비 181명이 수료하며 초과 달성을 기록했다.

이는 산업 현장의 인식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AI 교육이 더 이상 실무자 개인의 기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 전반을 바꾸는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번 과정에는 개발 인력뿐 아니라 기획, 영업, 운영 부서 인력이 함께 참여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일부 기업에서는 팀 단위로 교육에 참여해, 공통된 AI 활용 언어를 내부에 정착시키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교육 내용 역시 이러한 수요 변화를 반영했다. 이론 위주의 강의나 단편적인 툴 설명을 최소화하고, 산업별·직무별 적용을 전제로 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스마트시티 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활용 방식, AI 기반 의사결정 구조, 실제 현장 적용 사례를 다루며 ‘배운 뒤 쓰는 교육’이 아니라 ‘쓰면서 배우는 교육’에 가깝게 설계됐다. 수료 이후 곧바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과제와 사례 중심 수업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일부 수료 기업에서는 내부 회의 자료 자동화, 반복 업무 축소,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 개선 등 단기간에 체감 가능한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도입을 둘러싼 막연한 기대나 불안 대신, 실제 업무 효율 개선이라는 구체적 성과를 확인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됐다.

특히 교육 수료 인력이 이후 산업맞춤형 혁신바우처 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 점이 눈에 띈다. 교육을 통해 확보한 인력이 실제 기술 도입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연결 고리를 만든 셈이다. AI 교육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현장 반응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를 지역 단위 AI 인력 양성 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본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술 격차보다 활용 격차가 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현실적인 대응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역 산업의 경우, 교육을 통해 축적된 역량이 장기적으로 기업 생존력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된다.

부산벤처기업협회 측은 2025년 사업이 산업 현장의 요구를 교육 설계 단계부터 반영한 결과, 참여율과 수료율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앞으로도 AI 기술이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 정책 지원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례는 지역 산업이 선택한 하나의 현실적인 대응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 AI 교육사업 성과 지표
출처: 부산벤처기업협회
이 기사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맥락과 통계를 추가해 재구성했습니다.